상사의 아내 - 1편

상사의 아내 - 1편

G 다모아 0 7962 0 0

나오는 사람 : 


김 이 사: 일에 미쳐 결혼을 늦게 한 남자, 비서로 근무하던 서 재희와 결혼 했지만 업무로 인한 피로로 부부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남자 


서 재 희: 김 이사의 아내, 올해 나이 33살이다. 남편과의 성생활에 불만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아직 바람을 피운다는 생각은 


없다. 


오 민혁 과장: 김 이사의 부하직원, 김 이사의 직송 부하이며 거의 모든 일에 같이 따라 다니며 김 이사의 비서 역할을 하는 


사내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오 과장은 깜짝 놀랐다. 소문을 들어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나이차이가 많이 날 줄은 상상 


하지 못했었다.  




재희와 남편의 나이차이는 20살이 넘는다. 남들이 보면 아버지와 딸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아니 저렇게 젊은 여자가 그런 늙은 남자와 살다니) 




민혁은 재희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된 후부터는 김 이사가 아주 나쁜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20살이나 차이 나는 결혼을 했는지 그는 짐작하고도 남을 것 같았다. 




그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외국 바이어를 접대하다. 너무 늦은 시간에 김 이사가 술에 취해 도저히 집에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집에까지 모셔 다 드린 날이었다. 처음에 문을 열고 나서는 그녀를 보고는 딸인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 였다. 




그녀는 실제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였다. 겉 모습만으로는 20대 중반 정도로나 볼 정도였다. 




그날은 그냥 젊은 부인하고 사는가 보구나 하고 그냥 지나쳤었다. 




* 첫 만남 * 


벌써 몇 시간동안 김 이사는 책상 위며 서랍을 뒤지고 있었다. 뭔가를 잃어 버린 것 갔다. 




그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오 과장은 영문도 모른체 서서 바라 보고 있을 뿐이다. 


[저… 김 이사님 뭐 잃어 버리셨나요?] 


[……] 




한참동안 말이 없던 김 이사는 곤란한 표정으로 오 과장을 바라 보았다. 


[오 과장 어제 그 서류 나 준거 맞지] 


[… 아 그 계약서류 말입니까? 어제 제가 드렸는데요] 


[근데 그 서류가 없어졌어] 


[어제 김 이사님이 댁에 가지고 가셨던 것 같은데요] 


[아! 맞아 내가 집에 가지고 갖지…] 




김 이사는 안심한 듯 했지만 이내 난처한 표정이 되었다. 


[이거 어떻게 하지 그 서류가 지금 필요한데 오 과장 집에 가서 서류 좀 가지고 올래요 내가 집사람한테는 전화 해 놓을 


테니까] 


[예 알겠습니다.] 




얼마 후 오 과장은 김 이사의 집 앞에 도착하였다. 오 과장은 초인종을 누르고 안에서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 


[누구 세요…] 


재희의 목소리였다. 


[저 오 과장입니다.] 


[아 오 과장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잠시 후 문이 열렸다. 재희는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가운을 입고 있었다. 방금 전 샤워를 했는지 향긋한 비누냄새가 오과장의 


코를 자극했다. 




오 과장은 조금은 놀랬다. 분명히 김 이사가 전화를 했을 것인데 그녀는 오 과장이 올걸 알면서도 샤워를 했고 또 오 과장을 


지금의 옷차림을 맞는다는 건 조금은 이해 할 수 없었다. 


[저 사모님 김 이사님이 서류를 놓고 가셨다고 해서요] 


[아 그래요 참 방금 전 전화 연락을 받았어요 근데 난 무슨 서류진 찾을 수가 없군요 오 과장님이 찾아 보시죠 ] 


그녀는 오 과장을 서재로 안내하였다. 오 과장이 책상 위에 널려 있는 서류를 뒤지는 동안 그녀는 부엌에서 차를 준비했다. 


그녀가 찻잔이 올려진 쟁반을 들고 나오는 순간 오 과장은 손에 서류를 들고 나오고 있었다. 


[찾으셨나요] 


[네 찾았습니다.] 


[차라도 한잔 들고 가세요] 


[지금 바빠서…] 




오 과장은 망설였다. 시간때문이 아니었다. 사실 서류는 오늘 밤에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 급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상사의 집에 상사의 아내와 단둘이 그것도 젊은 아내와 있는다는 게 조금은 어색했다. 


[그러지 말고 차라도 한잔 들고 가세요 그냥 보내면 제가 그이한테 혼날지도 몰라요] 




그는 상가에게 혼날지도 모른다는 말에 소파에 주저 앉았다. 


탁자에 가지런히 놓인 찻잔을 들기 위해 고개를 숙이던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온 재희의 모습에 정신이 멍해지는 충격을 


받았다. 




그의 눈에는 가운이 옆으로 벌어져 하얀 장 단지를 그대로 노출시킨 채 앉아 있는 재희의 두 다리 사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오 과장이 방문하기 전까지 샤워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 과장이 누른 초인종 소리에 급히 서둘러 나오느라 


옷도 입지 못하고 가운만 걸치고 오 과장을 맞았을 것이다. 지금 그녀는 가운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일 것이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니 사타구니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오 과장은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찻잔을 든 손이 떨리고 있었다. 오 과장은 찻잔에 든 커피를 벌컥 들어 


마시고는 자리에서 일어 났다. 


[아니 벌써 가시려고요] 


[예 늦을 것 같은데요] 




오 과장은 더 이상 이 집에 있다가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뛰어 나왔다. 




회사에 돌아오는 동안 오 과장은 운전에 집중할 수 가 없었다. 자꾸만 눈앞에 어른 거리는 재희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가운 속의 알몸을 상상하면서 간신히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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