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기억 속으로 - 2부

떠도는 기억 속으로 - 2부

G 다모아 0 575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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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일을하는것은 나에게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점점 시장일에 대해서 익숙해지고 있었다.




거래처 사장님들과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았고,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나에게 한지숙 사장님은 친조카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어느덧 시장을 한지 1년이 되어갔고, 수미는 여고생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수미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이사를 했다.




밤길이 위험하다는 생각때문이기도 했지만, 제법 처녀티를 내고 있는 수미와 계속 한방에서 잠을 잔다는것이 조금은 이상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미는 나와 함께 잘려구 했다. 새벽에 일나가기 전까지 나는 수미를 안아주었고. 수미는 편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정민아, 내방으로 와"




"네, 사장님"




"정민아, 요즘 힘들지?"




"아니예요, 괜찮습니다."




"요즘도 오후에는 식당에서 일하니?"




"네"




"정민아, 그러지말구 내가 식당에서 버는것 만큼 더 줄테니까, 이제부터 저쪽 가게와 이 가게를 동시에 맡아서 관리 해주면 안되겠니?"




"사장님"




"저쪽 가게 있던 민숙이가 이번에 시집간다고 그만 둔다구 그래서 너가 힘들겠지만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는데"




"그럼, 혜숙이 이모에게 얘기를 해볼께요, 일할 사람을 구해야될테니까요. 그때까지는 제가 봐줘야거든요."




"그래, 그리고 수미랑 둘이 사는거 힘들지 않아?"




"괜찮습니다. 신경써줘서 고맙습니다."




"그러지말구, 우리 아랫집이 이번에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는데, 괜찮으면 수미랑 들어와서 살라구, 그럼 나와 함께 출퇴근해도 되구 괜찮지 않겠어?"




"제가 아직 그런집에 들어갈 처지가 안되서요"




"그것은 신경쓰지마, 내 집이니까 그냥 들어와서 살면돼."




"너무 감사합니다, 사장님"




"다 정민이가 착하고 성실해서 옆에 두고 싶어서 그런거야"




"그럼 수미하고 얘기해보고 말씀드리겠읍니다."




"그래, 그리고 원단들어오기로 한것은 어떻게 됐어?"




"네, 내일 새벽에 가져다 주기로 했읍니다."




"그래?, 그래도 늦지 않겠어?"




"네, 조금 빠듯하겠지만 늦지는 않을거예요. 걱정마세요. 제가 책임지고 하겠읍니다."




"그래, 그럼 나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다. 호호 다른 할일 없지? 나가자 일도 다 된거 같은데 해장국이나 먹게"




"네, 잠시만 마무리 짓고 오겠읍니다."




"그래."




그렇게 대충 마무리를 짓고 우리는 혜숙이 이모가 하는 식당으로 갔다.




"어서와, 이제 일끝나고 오는거야?"




"네. 안바쁘셨어요?"




"응, 괜찮아. 지숙아 어서와라"




"그래, 여전히 바쁘구나 호호"




"그렇지뭐"




"혜숙아. 너에게 할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데? 잠깐만 기다려 "




그리고 손님상에 반찬을 가져다 주고 있었다. 잠시후에 우리상에도 반찬들을 놓아주시고. 내 옆에 앉았다.




"미안, 무슨 얘긴데?"




"다른게 아니라 정민이 말야. 앞으로 우리 가게일만 시키고 싶어서 그러면 안될까?"




"야, 아주 빼앗아 가는구나, 호호호 안되긴 정민이 한테도 잘된일인데 잘 부탁한다"




"고마워, 저쪽 가게 책임자로 있던 얘가 갑자기 시집을 간다고 그만 둬야겠다고 해서 말야"




"나는 신경쓰지마, 정민아, 앞으로 와서 반찬이랑 가져다 먹어 알았지? "




"네, 감사합니다."




"녀석, 잘할거야"




"그리고. 우리 아랫층으로 이사오게 할려구"




"그래? 잘 됐네, 정민이가 이제 조금 편하겠다."




나는 두사람이 너무도 고마웠다. 절대로 이 은혜를 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후에 나는 잠이 들었다. 그리고 점심때 식당으로 나갔다.




"정민아 잘됐다, 정말로 그리고 더 열심히 해 알았지?"




"네. 이모"




"예전에 나한테도 너만한 아들이 있었어, 그런데 아주 어렸을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렸지, 애들 아빠하고 둘이"




나는 혜숙이모의 말에 놀랬다. 그런 아픔이 있었서, 나에게 그렇게 잘해주신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이런 말 한적 없었지? 나 정민이를 많이 의지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매일보기는 힘들겠지"




"아니예요, 자주올께요. 그리고 밥도 먹어야 하잖아요."




"그래,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고 자주와, 동생돌보면서 살아가는 너가 너무 대견하다."




그러면서 나를 끌어안아주었다.




"자, 이거 받아"




"뭔데요?"




"이제 식당에 그만 나와, 몸생각도 하구 알았지? 그동안 일한 월급이야"




"너무 많아요, 일한 날로만 계산해서 주세요."




"그러지마, 내가 그래야 편할것 같아서 그래"




"감사합니다."




순간 코끝이 찡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졌다고 해도 나쁜 사람보다 좋은사람이 휠씬 많은거 같았다.




"자주 놀러올게요"




"그래, 오늘은 이만 들어가"




"네, 수고 하세요."




그리고 나는 시장으로 갔다. 그리고 수미 옷을 한벌사가지고 학교마칠 시간에 학교앞으로 갔다.




"수미야"




"어머, 오빠, 인사해, 명희야 우리 오빠야"




"안녕하세요. 수미 친구예요."




"네, 반갑습니다. 수미야 배고프지 오빠가 맛있는거 사줄께 가자"




"정말? 명희도 함께 가도 돼?"




"그럼, 당연하지 하하"




"우와, 명희야 가자 호호, 어제밤에 좋은 꿈을 꿨나? 호호호"




나는 수미가 즐거워 하는것이 너무 좋았다. 엄마도 보고 싶을것이고, 나와 단 둘이 산다는것이 외롭기도 할텐데 수미는 한번도 힘들어하는




내색을 하지 않고 있었다. 자기가 그러면 내가 더욱 힘들어 한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넉넉하게 주지도 못하는 용돈이지만 수미는 항상




그 조그만 용돈도 항상 남아 있었다. 그러지 말라구 해도 항상 그랬다.




"뭐 먹고 싶은데?"




"떡뽁기하고 오댕하구 순대 호호호"




나는 가슴이 아팠다. 맛있는것이 고작해야 떡볶기 오댕 순대인것이다, 나라고 별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더 고급스런 음식이름을 말했더라면 조금 덜




아플것 같다.




"에게, 먹고 싶은게 고작 그런거야?"




"오빠는 그게 얼마나 맛있는데, 그지 명희야?"




"응,"




"그래, 가자 오늘 실컷먹게 해줄께 하하"




그리고 우리는 근처의 분식집으로 들어갔다.




"우리 수미랑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워요. 많이 먹어요"




"네, 잘먹을께요"




참 깨끗한 인상의 소녀였다.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자란듯 곱기만한 여학생이었다. 그런 소녀가 우리 수미친구라는것이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분식집에서 김밥까지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수미는 기분이 좋은듯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수미야, 우리 조만간 이사갈야할것 같다"




"뭐? 어디루?"




"응, 우리 사장님 알지?"




"응, 그 여자 사장님?"




"응, 사장님이 집을 내주신데"




"그래? 그럼 지금 집보다 좋은집이야?"




"그럼 이제 집안에 목욕탕하고 화장실이 함께 있는 집이야"




"와, 신난다~~"




"그런데 학교하고 조금 멀어서 괜찮겠니?"




"그럼, 괜찮지, 호호호 오늘 너무 신난다 호호"




나는 얼굴에 웃음을 매달렸다.




"그런데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온거야?"




"응, 이제 식당일은 안해도 돼"




"왜? 짤린거야?"




"그런게 아니라, 우리 사장님일만 하기로 했어. 일이 많아져서"




"응, 그래도 우리 괜찮아?"




수미가 물어보는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었다. 수미도 우리의 경제사정이 걱정스러운것 같았다.




"응, 걱정하지마, 사장님이 식당에서 일하는 만큼 더 주시기로 하셨어."




"와, 다행이다, 정말 너무 고마운분이다, 오빠가 더 잘해드려야겠네"




"응, 그럴거야 걱정하지마"




그리고 우리는 몇일뒤에 한지숙 사장님 집으로 이사를 했다. 별로 많지 않은 살림이어서 그런지 집안이 텅빈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수미의 방을 이쁘게 꾸며주었다. 침대도 들여주고, 친구들을 데리고 왔을때 창피하지 않게 보이게 만들어줄려구 노력했다.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돈으로 꾸미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나름데로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수미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방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내 품에 안겨서 한참을 흐느껴울고 있었다. 어느정도 방 정리가 끝났을때 사장님이 집으로 오셨다. 옆에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한명따르고 있었다.




"정리 다 됐어?"




"네, 사장님"




"인사해, 우리 아들이야. 고3이야. 정민이보다 1살이 많을거야, 앞으로 친하게 지내도록 해. 알았지?"




"네, 안녕하세요. 이정민입니다. 그리고 내 동생 수미구요."




"그래, 반갑다, 나는 김석진이야"




"안녕하세요"




"어머, 수미는 더 이뻐진것 같다, 호호"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수미는 얼굴을 붉혔다. 수미는 내가봐도 점점 성숙해지고 있었다. 이제 고 1이지만 키도 크고 날씬했다. 나는 그런 수미가 이뻤다.




그렇게 이사를 마치고 우리는 평상시처럼 생활을 했다, 일하는 시간이 이제는 오후 5시부터 시작을 했다. 그리고 새벽 5시정도 되서 퇴근을 했다.




그러다보니까 수미에게 신경쓸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집에들어가면 수미는 잠들어 있었고, 얼굴볼 시간이라고는 아침에 밥먹을때 뿐이었다.




그리고 이제 어느덧 수미도 2학년으로 올라갔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님이 불러서 사장실로 올라갔다.




"정민아, 오늘 새벽에 부산에도 나랑 다녀와야겠는데, 괜찮겠어?"




"네, 그럼요, 언제 올건데요?"




"응, 하루는 있어야될것 같아"




"네, 알겠읍니다, 준비하겠읍니다."




"그래, 오늘은 일찍 들어가, 나는 누구좀 만나고 들어갈께"




"네, 그럼 먼저 들어가겠읍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서 수미와 저녁을 먹었다.




"수미야, 오빠 새벽에 부산갔다와야 될것 같아. 내일까지 있어야 될것 같으니까. 일찍일어나서 밥먹구 도시락 챙겨가구 알았지?"




"응, 알았어. 조심해서 다녀와"




"그래, 그런데 요즘 무슨일 있니?"




"아니, 일은 무슨"




"그런데 얼굴이 왜그래?"




"내 얼굴이 왜?"




"고민 있는거 같아. 오빠한테 무슨 화난일 있어?"




"아니야, 그런거 없어. 아무일도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그래, 알았어,. 무슨일있으면 오빠한테 얘기해야돼. 알았지?"




"응, 알았어"




"그래, 용돈은 있어? 없으면 줄까?"




"아니야, 용돈 있어, 오빠 내 생각만하지말구 오빠도 신경써 매일 내 생각만 하지말구, 오빠 옷도 사입구 그래"




"알았어. 오빠는 옷많은데 뭐"




"많기는 뭐가 많아. 옷장에 내 옷밖에 없잖아."




"오빠는 이정도만 가지고도 충분해, 그러니까 신경쓰지마"




"오빠, 흑흑흑"




"수미야. 갑자시 왜 그래?"




"아니야, 아무것도 오빠가 너무 고마워서 흑흑흑"




"그러말 하지마, 세상에 너하고 나 단둘뿐이야.오빠에게 고맙다는 말 하지마 알았지?"




"그래, 알았어, 흑흑흑"




"그만 울어"




"응, 오빠 우리 오랜만에 함께 잘까?"




"이구. 다큰기집애가 오빠랑 자는것이 그렇게 좋아?"




"응, 오빠가슴에 안겨자면 너무 편하고 좋아"




"그래, 오늘만이다. 알았지?"




"응, 알았어"




우리는 저녁상을 치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부산을 내려가야했기때문에 일찍 잘수밖에 없었다.




"오빠. 나 절대로 안버릴거지?"




"그게 무슨말이야, 오빠가 왜 우리 수미를 버려"




"내가 무슨 잘못을 해도 용서해 줄거지?"




"오빠한테 혼날짓 했어?"




"아니, 그런게 아니라 앞으로 내가 무슨 잘못을 할지도 모르잖아. 그래도 혼안내고 용서해 줄거지?"




"그래, 알았어, 용서해줄께, 그러니까 지금처럼 밝고 명랑하게 이쁘게만 살아 알았지?"




"응"




가슴에 안겨드는 수미의 몸은 이미 성숙한 여자의 몸이 되어 있었다. 작년에 안고 잤을때는 그래도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그런데 1년만에 느껴보는




수미의 몸은 너무도 성숙해져 있었다, 불룩한 가슴이 내 가슴에 눌리는 감촉이 그런 생각을 들게 했다. 그러면서 수미에게서 나는 향긋한 비누향은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을 상대로 내가 무슨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개를 흔들고는 잠을 잤다. 그리고 12시쯤에 일어났다.




수미는 자리에 없었다. 일어나서 자기 방으로 돌아간것 같았다.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부산으로 내려갈 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에




나는 서둘러 씻었다. 잠시후에 사장님이 문을 두르렸다.




"정민아 일어났니?"




"네. 사장님 준비 다 했읍니다."




"그래? 그럼 대문앞에서 기다릴께"




"네."




그리고 준비를 마치고 수미방으로 갔다. 수미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나는 수미에게 다가가서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책상에 3만원을 두고 나왔다.




대문으로 내려가자 사장님은 차에 시동을 걸어두고 계셨다.




"미안하다, 혼자갈려구 했는데 힘들것 같아서, 피곤하지 않니?"




"괜찮읍니다."




"그래, 너도 이제 운전면허 따야지?"




"네,"




"정민이는 여자 안만나니?"




"예? 아니요,"




"어머, 얼굴까지 빨개지구 호호호,"




"아직 여자친구 한번도 안사겨본거야?"




"네..."




나는 조그만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여자들이 가만히 두다니 이상한걸? 호호호"




여자? 지금까지 살면서 여자에 대해서 생각한 본적이 있었을까?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다. 한번도 다른데 눈 돌릴만한 여유가 없었다는게 옳을것 같다.




여름초입이라지만 아직도 새벽바람은 차가웠다. 처음으로 부산이라는곳을 와봤다. 하기야, 서울 외에 도시는 서울주변말고는 가본곳이 없었다.




그리고 부산에 도착해서 우리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저녁에 잠을 자기위해서 방을 알아보았다. 나는 당연히 방을 두개 잡을줄 알았는데




사장님은 한개만 잡은것이었다.




"엄마같은데 어때, 괜찮지?"




"네, 저는 괜찮은데 사장님이 불편하실까봐"




어정쩡한 표정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사장님이 그렇게 물었다. 나는 조금 불편할것 같았지만 그렇게 말할수밖에 없었다.




방으로 들어선 사장님은 먼저 씻겠다고 하고 가져온 옷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에 홈드레스를 걸치고 나오는 사장님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게 보였다. 문득 차를 타고 오면서 여자에 대해서 묻던게 생각이 났다. 그리고 사장님을 보고 처음으로 여자를 생각했다. 하지만




그기가지 뿐이었다. 이상 생각한다는것은 나를 생각해주시는 사장님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가방에서 추리닝을 꺼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는 방으로 나왔다. 사장님은 침대에 누워서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방바닥에 누웠다.




"그러지말구 침대로 올라와"




"아니, 괜찮읍니다."




"그러지말구 올라와, 방바닥에서 자면 불편할거야,"




"아니 괜찮습니다. 여기도 편한데요 뭘"




"왜, 나와 한침대를 쓸려구 그러니까 이상해? 불편하면 방한개 더 잡아줄께"




"아,아닙니다. 이대로도 괜찮은데요"




"고집불통이구나. 알았어 방한개 더 잡아줄께"




그러면서 전화기를 들었다. 나는 얼른 일어났다. 패를 끼치는것 같았다. 자식같고 조카 같아서 그러는데 내가 너무 과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침대로 올라가서 잘께요."




그러자 웃으면서 전화기를 내려놓으시던니 진작에 그럴것이지 하는 표정을 지으셨다. 나는 침대로 올라갔다. 작지는 않은 침대였지만,




서로의 몸이 닿는것은 피할수 없었다.




"어머, 정민이 몸 대게 단단하구나. 어쩜, 운동하니?"




"아니요, 새벽에 신문돌리고 우유배달하고 하다보니까, 그리고 아프면 안되었기때문에 나름데로 몸관리를 했던것 뿐입니다."




"그래, 참 대견해. 내가 한번만 만져봐도 될까?"




"네"




쑥스럽긴 했지만, 마다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사장님의 부드러운 손이 내 팔을 쓰다듬었다. 수미도 가끔 내 근육들을 만져보면서 좋아했기때문에




이렇게 만졌던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사장님의 진한 육향이 코속으로 스며들었다.




갑자기 내 자지가 커지고 있었다. 이런적이 없는것은 아니였지만, 사장님을 상대로 이렇게 된것이 죄스러웠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내 가슴을 진정시킬




방법은 없었다. 사장님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내 몸을 쓰다듬었다. 내 팔에서 극한되어 움직이던 사장님의 손이 내 가슴으로 옮겨왔다.




나는 순간 심장이 멈출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이었다. 이런 감정이 드는것은 나는 사장님은 쳐다보았다. 사장님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내 가슴을 쓰다듬는것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의 눈은 무엇으로 연결된듯 떨어질지 모르고 있었다. 나는 사장님얼굴로 내 얼굴을 접근시켰다.




사장님은 웃는 얼굴로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사장님의 허리를 잡았다. 부드러운 사장님의 몸의 감각이 손에 그대로 느껴졌다.




나는 더이상 다른 생각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장님의 입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첫경험이었다, 서툴수 밖에 없었다. 가만히 있던 사장님이




내 가슴을 밀쳤다. 나는 그때서야 이성을 찾을수 있었다.




"정민이 정말 처음이구나"




나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괜찮아, 나도 남자가 너무 오랜만이라서 두근거려"




"사장님"




"아무말도 하지마,"




그러더니 사장님은 내 옷을 벗겼다, 두근거리는 심장의 박동소리는 내귀에 커다랗게 들려오고 있었다. 아마 사장님도 들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너무 창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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